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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이다. 크라우드픽 작가 등록 완료!

by HL_HENRY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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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크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드디어 승인 완료. 나도 크라우드픽 작가다.

 내 또래 남자라면 어린 시절에 삼국지 한 번 안 읽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화책이나 게임, 혹은 소설이나 드라마로 최소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삼국지에는 유명한 일화가 많다. 그중 삼고초려라는 사자성어가 유래된 이야기가 있다. 유비가 제갈량을 군사로 등용하기 위해 무려 세 번이나 찾아가 간청한 이야기다.

 

 드디어 나도 세 번째 도전 끝에 작가 등록을 위한 첫 사진 심사를 통과했다. 크라우드픽 작가가 되기 위해 삼고초려를 한 셈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썼지만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번에도 승인이 안되면 1:1 문의를 할 참이었다. 어느 정도 확신은 있었다. 그래도 숫자 1이 떠있는 화면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작가 페이지에서 내가 업로드한 사진 중 승인된 사진, 심사 중이거나 수정이 필요한 사진, 혹은 승인이 거절된 사진이 몇 장인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나는 작가 등록을 위해 단 한 장의 사진만 업로드한 상태이다. 이 페이지에서만 보면 실제로 내 사진을 누구나 살 수 있는지 체감이 안된다.

내 사진을 검색해보았다.

 그래서 사진을 검색해 보았다. 실제로 내가 올린 사진이 누구나 검색해서 살 수 있는 사진인지 궁금했다. 로그인하지 않고 크라우드픽에 접속했다. 크라우드픽에 사진 업로드할 때 입력한 최초 5개 키워드가 대표 검색어로 등록된다. 내 첫 사진의 대표 검색어는 파티, 기념일, 축하, 생일, 그리고 샴페인이다.

 

 각 대표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다. 다른 사진은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흐리게 처리했다. 사진 심사 완료 후 2월 22일쯤 검색한 결과다. 지금은 순위가 더 밀렸을 것이다. 내 사진을 보기 위해 최신순으로 정렬했다.

 

1. 파티 : 첫 줄에 내 사진이 보인다. 뿌듯하다. 그런데 사진보다는 이미지가 더 많이 보인다. 판매 순으로 정렬해봐야 알겠지만, 생각보다 이미지가 많은 노출되는 검색어라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가 사진보다 구매자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서 그럴까?

출처 : 크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2. 기념일 : 기념일 또한 일러스트 이미지가 많다. 비슷한 형태의 일러스트에 패턴만 살짝 바꾸거나 색상만 바꿔서 한 번에 많이 올려서 그런가? 최신순으로 검색했더니 사진은 단 한 장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진으로 기념일이라는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주제를 표현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출처 : 크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3. 축하 : 이 검색어도 마찬가지로 일러스트 이미지가 더 많다. 특히 제일 위쪽에 있는 졸업식 관련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검색한 시점은 2월 22일경. 졸업식과 입학식이 많은 시기다. 그리고 각종 축하 카드에 사용할 수 있는 엽서 이미지와 캘리그래피 이미지가 많이 보인다.

*캘리그래피란 손이나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예쁘게 쓴 글씨를 뜻한다.

출처 : 크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4. 생일 : 이 검색어는 압도적으로 캘리그래피 이미지가 많았다. 내 사진은 아래쪽에 간신히 한편을 차지하고 있다. 일러스트에 둘러싸여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느낌. 축하 검색어와 비슷하다. 각종 생일 축하 글자가 다양한 디자인의 캘리그래피로 올라와 있다.

출처 : 쿠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5. 샴페인 : 마지막 대표 검색어이자 내 사진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가장 적절한 단어. 아니나 다를까, 최신순으로 검색하면 제일 첫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판매 순으로 정렬한 게 아니라서 아쉬울 뿐. 그래도 기분이 좋다. 샴페인은 일러스트 이미지보다 사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각종 샴페인, 샴페인 잔, 파티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출처 : 크라우드픽 (문제시 삭제)

어떤 사진을 판매할까?

 외국 스톡 판매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을 때는 이렇게 검색해보지 않았다. 영어를 써서 검색해야 하고 등록되어 있는 사진이 많아서 내 사진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당시에는 사진을 올렸다는 행위 자체가 마냥 신기했을 뿐, 다른 생각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스톡 사진을 하려고 준비하면서 적절한 검색어를 사용하고 잘 팔릴만한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당장 크라우드픽에 작가 등록할 때도 검색어 때문에 2번이나 낙방하지 않았는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 구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구매자의 시선으로 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각종 스톡 사진 판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판매량이 많은 사진을 보고 내 사진과 비교해볼 요량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검색어를 통해 내 사진에 더 어울리는 키워드를 찾아볼 계획이다.

 

 우선 첫발은 내디뎠다. 앞으로는 꾸준히 성실하게 올리는 일만 남았다. 해이해져 가는 의욕을 붙잡고 크라우드픽에서 첫 수익이 날 때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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