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에는 어떤 사진을 올리지?
사실 주중에 포스팅을 올리려고 준비했었다. 그런데 큰 복병을 만났다. 에어컨이 고장 난 것이다. 일주일이 넘도록 에어컨 없이 생활하다 보니 집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덥다 보니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뒀고, 습한 공기와 더운 바람 때문에 집에서 활동을 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다시 의욕을 다잡고 시작한 포스팅을 멈출 순 없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 근처 에어컨이 잘 나오는 카페로 이동했다. 지난주 아이스톡(게티이미지)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포스팅했다. 미리 계획한 대로 이번 주에는 해외 스톡 판매 사이트 중 아이스톡과 더불어 가장 큰 판매처 중 한 곳인 셔터스톡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셔터스톡은 스톡 사진을 알게 된 이후 가장 처음 가입했던 해외 스톡 판매 사이트다. 기고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작년에 올려두었던 사진이 몇 장 있다. 당시 어떤 사진을 올릴까 고민을 많이 했었고, 한국적인 사진을 올리면 판매량이 조금이나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구성한 포트폴리오다. 물론 현재까지 단 한 장의 사진도 판매되지 않았다.
스톡 사진을 공부하다 보니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도 사용처가 마당치 않다면 팔리지 않는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름휴가 시즌을 노린 사진을 올려보기로 했다. 아이스톡에 올렸던 사진과 비슷한 여름 바다 사진이다. 8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기 때문에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반응을 살펴보는 차원에서 올리기로 결정했다.
셔터스톡에 사진을 올려보자.
우선 셔터스톡 기고자 사이트에 접속하자. 셔터스톡도 사진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와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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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ID와 PW를 치고 접속하면 기고자 메인화면이 나온다. 셔터스톡은 크롬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확실히 세계적인 사이트답게 지원하는 언어도 많고, 다행히 한국어도 지원한다. 국내 스톡 판매 사이트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끄럽게 번역이 되어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사진 업로드를 위해 왼쪽 사이드바 메뉴에 있는 콘텐츠 업로드를 클릭한다.
제일 좋아하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사진을 끌어다 놓고 다음을 선택한다. 사진은 한 장씩만 올릴 수 있지 않고 여러 장을 동시에 올릴 수도 있다. 대량의 사진을 일괄적으로 업로드하기에도 편하고 쉬워 보인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아이스톡이나 셔터스톡은 세계적인 스톡 판매 사이트인 만큼 기고자(작가)들이 사진을 편하게 올릴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뉴와 기능들이 구성되어있다.
이제 사진의 제목과 카테고리, 그리고 키워드를 입력할 차례다. 아이스톡과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미지 형식은 사진으로, 용도는 상업적, 그리고 사진에 대한 설명을 입력한다. 아이스톡에서는 제목과 설명을 구분 지어 입력했는데, 셔터스톡에서는 설명만 입력하면 된다. 단, 영어로 입력해야 한다. 역시나 당황하지 말고 발전한 IT기술을 적극 이용해보자. 사진에 대한 분위기, 색상, 그리고 주요 피사체나 주제 등을 영어로 입력한다. 2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사진의 주제를 구분 지어본다. 여름 휴양지의 느낌이 나는 바닷가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자연과 휴일 카테고리를 선택했다. 사진을 촬영한 위치를 영어로 입력한다. (지명 이름을 영어로 작성하면 자동 완성 기능을 통해 고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키워드를 입력한다. 기본적으로 셔터스톡에서는 입력한 설명을 토대로 추천 키워드를 제안해준다. 키워드는 최대 50개까지 입력 가능하다. 가급적 많은 키워드를 입력하는 게 사진이 노출되는데 유리하다. 다만, 사진과 상관없는 키워드를 무분별하게 입력했다가는 오히려 사진 심사에서 거절을 당하거나, 노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판매량이 떨어진다고 한다.
키워드 작성 시 영어사전만 준비해라.
셔터스톡에서 제안한 키워드 중 13개만 선택했다. 나머지는 사진과 적합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키워드를 채우고 싶은데, 머리를 쥐어짜 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바로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셔터스톡만의 기능이 있다. 키워드 제안 아래에 있는 더 많은 키워드 찾기 메뉴를 선택해본다.
내가 올린 사진과 비슷한 이미지 3장 이상을 선택하면 관련된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정말 엄청난 기능이다. 50개나 되는 키워드를 일일이 영어단어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추천 키워드와 더 많은 키워드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키워드를 금방 채울 수 있다. 이때 준비한 영어사전을 꺼내면 된다. AI가 추천해주는 키워드를 잘 고르기만 하면 된다. 약 41개의 키워드를 채우는데 고작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꼭 50개의 키워드를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 물론 다다익선이라고, 키워드가 많을수록 노출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크라우드 픽이나 유토 이미지에서 이미 경험한 대로 부정확한 키워드는 오히려 사진 승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핵심 키워드 몇 개만 제대로 입력하는 게 오히려 사진의 용도를 명확히 알 수 있어서 판매에 유리한 것 같다. 키워드 입력을 다 마치고 제출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사진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검토에는 약 5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진 심사가 진행될 동안 다른 스톡 판매 사이트에 여름 사진을 보충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유토 이미지 시리즈 사진 업데이트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물론 이 모든 계획은 빠른 시일 내에 에어컨이 고쳐져야 가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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