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토이미지 CP 입점 계약 진행.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준비해라.

by HL_HENRY 2022. 5. 5.
반응형

 


CP 입점이 승인되었다.

 5월 4일. 다음날은 신나는 어린이날. 공휴일이다. 실컷 늦잠 잘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하고 있었다.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스마트폰이 울린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틀림없다. 문자에 찍혀있는 내용은 틀림없이 CP 입점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것이다.

 이럴 수가? 유토이미지 CP 입점에 재도전하기 위해 나름 공들여서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이렇게 승인이 빨리 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운전대를 잡은 손이 기쁨으로 떨렸다. 입가가 씰룩씰룩 올라가서 내려오지를 않았다. 1차 시도에서 좌절을 안겨주었던 유토이미지. 그 산을 넘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특히 내 마음을 많이 괴롭히고 자존감을 떨어지게 만들었던 점. 바로 사진이 스톡 콘텐츠로써 가치가 없었다는 말. 이번 승인을 통해 내 사진도 충분히 누군가 사갈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같았다. 자신감이 아주 많이 올라갔다. 지난번 크라우드픽에서 첫 사진 판매가 이루어졌을 때만큼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기쁜 마음으로 메일을 확인했다. 정상적인 CP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계약서 작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른 스톡 판매 사이트에서는 경험해본 적이 없다. 계약서라니. 너무 거창하지 않은가?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취미일 뿐인데, 계약서를 쓸 만큼 내가 대단한 사람인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이메일을 통해 유토이미지 CP 관리자 사이트에 접속했다. 기존에 접속하던 유토이미지 공식 홈페이지와는 다른 화면이 눈에 띈다. CP 등록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아래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비워져 있는 창을 모두 입력하면 된다.

 

 우선 브랜드명에는 닉네임이나 활동명을 적으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계약서를 다운로드하여서 천천히 읽어보았다. 전형적인 계약서답게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어 보였다. 계약에 동의한다고 체크하고 나서 살짝 당황했다.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이 필요하다고 한다. 왜 필요한지는 대번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절차를 밟아본 적이 없었기에 사전에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열심히 뒤져보았다. 다행히 여권 사진과 통장 사본 사진이 있었다. 다른 분들은 CP 입점 신청 문자를 받고 들뜬 마음에 성급하게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미리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을 준비하길 바란다. 첨부파일로 사본을 등록했다. 그리고 그 외 정보를 모두 입력하였다. 개인 CP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를 입력했다. 기업 CP의 경우는 입력해야 하는 내용이 조금 다른가 보다.

 모든 입력을 마치고 제출을 했다. 서류가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마도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의 개인정보가 제대로 나와있고 일치하는지 등을 보는 거겠지? 연휴기간이라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 적어도 입점 거절은 안될 테니. 문뜩 궁금한 점이 생겼다. 내가 올린 사진들이 자동으로 유토이미지에 등록이 된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심사 용도로만 쓰인 건지 궁금하다. 상식적으로 제목이나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았으니 최종 승인이 끝나면 다시 올려야 할 것 같다.

 처음에 계획했던 다섯 군데의 스톡 판매 사이트에 모두 등록을 완료했다. 심지어 그 와중에 첫 판매까지 이루어졌다. 앞으로는 각 판매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고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어떤 주제의 사진을 올리고 어떤 키워드를 입력하는지 공유할 생각이다. 각 판매 사이트에서 실제로 사진 판매가 이루어지면 그 과정 또한 공유할 예정이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다. 본격적으로 스톡 사진을 시작하고 약 3개월 만에서야 드디어 시작점을 통과한 느낌이다.


반응형

댓글